카테고리 없음 / / 2023. 5. 26. 18:04

건축사시험 이론 노트정리 어떻게 하냐고?

합격한지도 어언 1년이 넘어가서 지금 이시기에 학원에서 어느 단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암튼 이론수업 끝자락이거나 문제풀이 시작단계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으로 유추되는데

 

그럼 어떻게 지식이! 작도가! 문제풀이 능력이! 일취월장했는가?

 

1. 이론이 문제에 적용이 안 된다고 화가 치미는가?

 

응 나는 그당시 화가 치밀다 못해 다 때려치우고 싶었어...

그래서 샘한테 물어봤지.

 

'샘, 저 겁나 열심히 했는데 왜 문제가 안 풀릴까요?'

 

'지금 문제가 풀리면 개나 소나 다 붙게!!!! 이 자슥아!!!!'

 

당연히 지금은 문제가 안풀린다. 그게 정상이다.

 

그러니 실망은 아직 너무 너무 이르다. 그렇다고 문제가 안 풀린다는 사실을 너무나 태연스럽게 받아들이면 큰코 다치니 조심하자.

 

2. 왜 문제가 알 풀리는가?

 

일단 문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탓이 제일 크다. 이론 수업에서 풀어봤자 그대들은 문제를 얼마나 풀어보았는가?

 

학원에서 푼 문제는 확실하게 복습했는지?

학원에서 준 숙제는 확실하게 풀어서 내 머리속에 꾸겨넣었는지?

학원에서 이론파트마다 알려준 과년도는 대충 보기라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고 안된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하면 그만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이도저도 아닌 이론정리란 녀석이다.

 

그까이꺼 대충 대충 정리했다면 절대 네버 결코 합격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이론노트 정리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3. 이론노트 정리는 왜 필요한가?

더보기

아래 내용은 전자책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허심탄회하게 쓴 내용이니 도움이 되기를 살짝 소망해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론노트 정리 없이 합격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론정리노트 없이 합격은 운칠기삼은 커녕 운구기일이어도 힘들다.

 

처음 독학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드는 의문이 ‘이론정리노트가 필요한가? ‘이다. 왜냐면 정리할 양이 너무 방대해서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두껍고 자세한 수험서가 있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에이 이걸 뭐하러 다시 필기해?’라고 자기위안을 삼는 수험생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이론정리노트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럼 왜 그런지 살펴보자. 이론정리의 목적에는 두가지로 압축되는데,

 

첫째, 이론정리를 하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구분되어진다. 내가 무엇을 정확히 아는지, 그리고 아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해야만 합격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둘째, 이론정리노트를 업데이트하면서 마지막에는 책을 던져버리고 나만의 이론노트만 보게 된다. 이 말은 책을 뒤질 시간을 줄여주고 이론정리노트를 통해 다독 및 속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시간은 금이다. 특히 수험생에게 시간은 금이다.

 

이는 당신의 합격이라는 결승선에 50%는 다가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다. 내가 그랬다.

 

실제 시험장에도 이론정리노트와 최종정리지(A3 한장) 한장 들고가서 쉬는 시간마다 딱 이 자료만 봤다.

 

이론정리노트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합격 소식을 듣고 바로 다음날 학원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합격 축하는 당연한 이야기이고 학원구조선생님(건삼구)께서 내 이론정리노트를 원하신다는 내용이었다. “제꺼요? 에이 누굴 드릴만큼의 퀄러티가 아닌 거 같은데요.” 이라고 반문하였고 “아니야. 니 노트는 돈받고 팔아도 아마 살걸.”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당신 주변에 합격한 분들에게 물어보라. 합격노트 있냐고? 없다고 하는 놈들은 다 당신의 불합격을 바라는 사람들이니 가까이 하지 마라. 아주 이기적이고 나쁜 놈들이다.

 

아무리 봐도 천재가 아닌데 어떻게 합격했다는 거냐!!! 진짜다. 난 주변에 물어봤는데 ‘그런 거 없는데?’ ‘그냥 문제만 많이 풀었어’ ‘난 평소에 완도 한 적이 없는데 그냥 한번에 다 붙었어’ 라는 답변이 들어와서 그 이후로는 말도 안건다. 나쁜놈들이다.

 

4. 그럼 어떻게 정리하는데?

 

노트필기 전 큰 목차를 나눠라.

 

무슨 소리냐고?

 

음, 그럼 분석조닝을 예로 들어보자.

 

1. 대지와 도로 관계를 검토하고

2. 여기서 도로폭 및 막다른 도로를 검토하고 

3. 그다음에 가각전제를 검토하고

4. 최종적으로 대지의 면적을 정하여 이를 토대로 건폐율, 용적률을 확정짓고 세부계획을 한다.

 

큰 흐름을 알고 노트필기를 해야 머릿속에 들어온다. 노트 맨위에 큰 흐름을 적어 놓고 시작하면 더욱 도움이 되는 건 비밀아닌 비밀이다.

 

내가 했던 분석조닝 이런정리의 큰 흐름은 아래와 같은데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1. 대지현황분석

  가. 대지구획정리: 도로 -> 막다른 도로 -> 가각전제 

  나. 대지외부조건정리: 방위 -> 가로구역별 높이제한선 체크 -> 가중평균 도로레벨 체크 -> 지역지구 체크(정북일조등) -> 공원 체크 -> 하천 체크 -> 문화재 체크

  다. 대지내부조건정리: 지역지구 체크 후 일조, 채광 검토 -> 등고선 체크 후 가중평균지표면체크 

 

2. 건축가능영역분석: 이건 겁나 많아서 다음에 쓰든지 해야지 귀찮다. 어차피 여러분이 들은 수업 내용에 다 있다.

 

위에처럼 큰 흐름을 하나 적어놓고 정리하면 머리속에 들어왔다 나가는 지식이 반으로 줄게 된다.

 

이번 연휴를 틈타서 건축사시험 이론정리에 대해서 내가 했던 방법에 대해서 약간의 썰을 풀 예정인데

큰 기대는 하지마시길. 어차피 건축사시험 합격은 여러분의 손목아지가 움직인 횟수, 머리를 돌리고 돌려서 세워본 계획의 횟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마련이니 나의 방법이 정답은 아님을 누차 강조한다.

 

연휴라고 정신줄 놓고 노시지 말고 사흘 중 이틀은 밝은 미래를 위해 건축사시험 준비를 해 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아래는 내가 정리했던 노트의 일부인데 이걸 보고 무엇인가 인사이트를 얻으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의 합격을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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